[고양시정 신지혜] 오늘 저의 존재를 부정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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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탄현역에서 출근하시는 분들께 인사드리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탄혁역 안에서 타 후보의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인사를 드리던 중이었습니다. 그 때, 잘못들었나 싶은 발언을 들었습니다. 미래통합당 김현아 후보 선거운동원의 발언이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무슨 변화가 있었습니까. 탄현동 자존심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공공임대주택 막아내겠습니다. 기호2번 김현아입니다."
저는 공공임대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공공임대주택 입주 선정이 됐을 때, 앞으로 계속 가난하기만 하면 30년 동안 집 걱정은 없겠다며 기쁜 농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매번 공공임대주택 입주신청을 할 때마다 떨어지는 친구들은 '부럽다' 인사를 전하며 축하해주었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은 누군가에게는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가지 못하는 그림의 떡이기도 합니다. 주택문제 해결 방안 중에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공약으로 말씀 드린 이유입니다.
그런데, 부동산 전문가를 자처하는 김현아 후보 선본은 전혀 다른 부동산 정책을 갖고 있나 봅니다. 공공임대주택을 막는다는 건 공공임대주택에 살만한 사람들이 그 동네에 살 수 없게 하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무주택자나 가난한 사람들이 한 동네에 함께 사는 것을 막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묻고 싶습니다. 누구를 위한 부동산 전문가입니까? 집값 올려 불로소득 벌게 해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입니까?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집값을 올리나요? 그 집값이 부담스러워 일산에 살지 못하게 거대한 벽을 쌓아놓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가 해야할 일일까요? 아니요, 그런 사람은 국회가 아닌 부동산 시장에 있는 게 맞습니다.
저는 오늘 '공공임대주택 막겠다' 발언을 들을 때,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제 삶까지 부정당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국민들 사이에 불평등을 없애고, 국민들이 겪는 부당함을 없애야 할 정치가 국민을 가르는 데 급급합니다.
어린이들 입에서 나오는 '엘사거지'는 미래통합당처럼 집을 사는 곳이 아닌 재산 불리기 용도로 보는 관점에서, 집이 곧 계층을 드러내는 관점에서 나온 말임이 드러났습니다.
엘사거지 꼬리표를 없애려면, 국민임대주택도 그리고 그 곳에서 사는 사람도 귀한 집 대우를 받으려면 제가 무엇과 싸워야하는지 오늘 다시 한 번 절감했습니다.
집 없는 사람들도 행복할 수 있도록, 누구나 쫓겨날 걱정없이 안정적인 집에서 살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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