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을 신민주] N번방봉쇄법에 투표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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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봉쇄법에 투표해주십시오
- 마지막 페미니즘 유세를 앞두고 -
안녕하세요, 은평(을)에 출마한 기본소득당 기호7번 신민주입니다.
페미니즘과 기본소득을 말하는 정치인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제가 사는 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n번방 사건’을 알리는 피켓을 들고 나갔던 것이 2월이었습니다.
'박사방' 가해자 조주빈이 검거되기 전인 그 때까지만 해도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을 시청한 사람도 저장한 사람도 처벌하겠다는 피켓과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온국민 휴식과 기본소득이 필요하다는 피켓을 동시에 든 저희를 많은 분들이 의아하게 지켜보셨던 것 같습니다.
3월 5일, ‘n번방방지법’이 1호 국민동의청원으로 통과되었다는 소식에 환영했지만
이내 ‘n번방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 없이 졸속으로 처리되었음이 밝혀졌습니다.
16일, 20대 국회의원들의 망언이 담긴 새 피켓을 들고 국회로 향했습니다.
국회 출입증도, 정론관 마이크도 없었지만 ‘n번방 강력처벌 릴레이 1인시위’를 시작했고,
익명의 시민 분들이 하루에도 몇 분씩 국회 앞을 찾아 함께해주셨습니다.
21일에는 그렇게 모인 열망들로 <N번방 사건 국회가 공범이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었고, 특정 가해자 처벌을 넘어 ‘26만 명 모두 처벌’, ‘시청·저장·유포협박·제시한 사람도 처벌’, ‘수치심 규정 폐기’, ‘디지털 성폭력에 집단 성폭력 개념 적용’, ‘플랫폼 윤리 규정 마련 강제 및 처벌 강화’ 등으로 구성된 ‘N번방봉쇄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박사방' 가해자가 포토라인에 서던 날,
종로경찰서 맨 앞에서 “가해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조주빈에게 법정 최고형 구형하라!”, “공범자 모두 처벌하라!”를 외치고 본 선거기간에 돌입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아저씨 국회뿐 아니라 선거법부터 가부장적으로 짜여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선거운동을 도울 부모와 20세 이상의 자녀가 있는, 즉 중년의 가장에게 맞춰진 제도는
20대 비혼 후보에게는 명함을 배포할 수 있는 인원을 명시한 조항에서부터 차별적이었습니다.
또, 소수정당 출신의 후보는 지역구 방송토론회에 출연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서울시와 은평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각 항의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30일에는 ‘n번방 사건’을 전국 토론회 공통주제로 선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은평(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 후보들은 모두 제가 보냈던 디지털성폭력 관련 정책질의에 무응답했고, 그 중 현역 의원인 강병원 후보는 저의 토론회 참여에 동의해달라는 동의서에도 반대했습니다. 미래통합당 후보는 ‘n번방’ 피켓을 보고 이 사건에 대해 알게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하거나, 자신은 ‘2번방’이라며 희화화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유를 알려주지 않은 채 공통주제 선정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구체적인 대책도 없는 지역 공약들은 모든 후보자들이 앞다투어 발표하는데
집단성착취 영상거래 피해에 대해서는 너무도 무관심하고 무지했습니다.
아저씨 국회, 가부장적 선거제도 아래에서
작은 정당이라고 기회가 가로막히고, 벽보가 난도질당하고, 젊은 여성이자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만으로 비난 받았습니다.
하지만 매번 힘이 빠지거나 무언가로부터 당하기만 하는 시간들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어느 동네를 가든, 어떤 지하철역 앞에 서든 하루도 빠짐없이 진심어린 응원과 간식, 편지들을 전해주시는 고마운 분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페미니스트’ 후보라는 말에, 디지털성폭력 꼭 해결하자는 말에 고개를 돌려 눈을 맞춰 주시는 분들로 인해 이곳은 매일 조금씩 변화해왔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n번방’ 피켓을 들었습니다.
그것이 저의 과제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핵심은 악마가 아니라 성폭력이고, 성폭력은 모두의 과제가 되어야 함을 말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단 10분의 방송연설 시간, n번방봉쇄법을 설명드렸습니다.
2주 동안의 모든 유세에서도 ‘n번방 사건’을 중심으로 페미니즘이 상식이 되는 세상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누군가의 어머니, 아내, 딸이 아니라 내 이름으로 불리는 세상”을 페미니즘과 기본소득으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꼭 당선되세요!”
유세가 끝나면 찾아와주시는 분들의 마지막 한 마디는 언제나 이것이었습니다.
저의 대답도 하나였습니다. “꼭 당선되겠습니다.”
오늘 밤을 끝으로 이제 하루 남은 신민주의 페미니즘 선거, 끝까지 잘 해보겠습니다.
기호7번 n번방봉쇄법에, 성평등에 투표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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