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당]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대한 현대산업개발과 광주광역시에 책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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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광주시청 앞에서 있었던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대한 현대산업개발과 광주광역시에 책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광주시당 문현철 공동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문현철 공동위원장의 글을 첨부합니다.
<기적을 바라지 않아도 되는 사회이어야 합니다.>
7일째입니다. 그 사이 광주에는 매서운 눈보라와 한파가 들이쳤습니다.
화정 아이파크, 어떻게 지었는지 구조작업도 어렵다고 합니다.
그날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익숙한 노란 리본들이 공사장 곳곳에 묶이기 시작했습니다.
온 동네가 공사판인 광주에서 시민들은 혹시 나도, 우리 가족도, 지인들도 일상에서 같은 사고를 당하지는 않을지 걱정하며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학동 참사가 일어난지 불과 7개월 만의 일입니다.
학동 참사의 주범이었던 현대산업 개발은 사고 이후 다시금 이러한 일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용섭 시장님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 학동 참사에 대한 재판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부실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재발 방지를 약속한 이용섭 시장님, 본인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듯 책임 전가만 하고 있습니다.
말뿐인 기업과 행정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결과는 함께 살아가던 또 다른 누군가의 죽음입니다.
오늘 아침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두 차례의 대규모 재난을 일으킨 책임자가 일말의 책임도 없이 도망쳤습니다.
사퇴 선언보다 앞서야 했던 것은 이번 사고에 대한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피해자 가족분들의 피해보상과 재발 방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까?
광주광역시의 행정을 책임지는 이용섭 시장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학동 참사 이후 행정이 무슨 역할을 했습니까?
광주광역시의 도시계획에 전면적인 재검토와 실태조사가 이뤄졌습니까?
시민들의 안전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시민들에게 구체적인 방안을 얘기했습니까?
행정의 무능으로부터 빚어진 이번 사고에 대해 이용섭 시장님도 이제는 책임을 회피하시면 안됩니다.
끝으로 다시금 우리가 학동 참사, 화정 사고와 같은 사회적 재난으로 사랑하는 우리의 가족, 지인들을 잃지 않기 위해선 보다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합니다.
인간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인 주거가 투기의 도구가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사회 문제를 바꿔야 합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고민을 정부가 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사고는 법의 망을 뚫고 우리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할 것입니다.
기적이 존재한다면 부디 아직 구조되지 못한 실종자분들에게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적을 바라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하루빨리 실현돼야 합니다.
기적이 아닌 기본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이번 참사에 대한 책임 끝까지 묻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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