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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안전위원회] CU진주물류센터 화물 노동자 참사, 진짜 사장의 ‘무책임’과 경찰의 ‘안전 방기’가 부른 구조적 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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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노동안전위원회 작성일 : 2026.04.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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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안전위원회 논평]

CU진주물류센터 화물 노동자 참사, 진짜 사장의 ‘무책임’과 경찰의 ‘안전 방기’가 부른 구조적 살인입니다


CU진주물류센터 화물 노동자 참사는 결코 단순한 우발적 교통사고가 아닙니다. 대체 차량 운전자가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되고 살인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사실은 무리한 출차 강행이 빚어낸 폭력성을 여실히 증명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과 화물연대 동지들께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


고인과 노동자들이 좁고 위험한 물류센터 앞 도로에 설 수밖에 없었던 근본 원인은 ‘진짜 사장’ BGF리테일의 무책임에 있습니다. 사측은 무려 7차례나 이어진 노동자들의 절박한 교섭 요구를 철저히 묵살한 채, 오히려 2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라는 ‘손배소 폭탄’을 던졌습니다. 노동자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이윤을 위해 무리하게 대체 차량을 투입한 진짜 사장이 이 끔찍한 비극의 핵심 책임자입니다.


경찰의 안일한 변명 역시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CCTV 공개 이후 불법 점거 해소를 위한 ‘적법 조치’였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노동자가 밀집해 물리적 충돌의 위험이 충분히 예견되는 농성장 한복판에서, 보행자와 대형 화물차를 철저히 분리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길을 터준 것은 경찰의 명백한 직무 유기이자 안전 관리 실패입니다. 노동자의 생명보다 자본의 차량 출차를 우선시한 안일한 지휘가 돌이킬 수 없는 참사를 낳았습니다.


결국 오늘의 비극은 책임을 하청에 떠넘기고 손배소로 탄압하는 기업과, 집회 관리의 기본 원칙을 저버린 국가 공권력이 합작해 낸 끔찍한 결과입니다. 기본소득당 노동·안전위원회는 생명이 쓰러진 뒤에도 책임을 전가하기 바쁜 자본과 공권력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우리는 고인의 억울한 죽음 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자본의 무책임과 국가의 방조 속에서 일하는 시민이 목숨을 잃는 일이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투쟁하는 화물연대 동지들과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2026년 4월 22일

기본소득당 노동·안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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