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용혜인 상임대표 '공공적 민간돌봄영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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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국회에서 오랜만에 아이들의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가득한 귀중한 현장에 초대받았습니다.
바로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 다큐멘터리 상영회 현장입니다. 반짝이는 눈빛을 가진 아이들과 함빡 웃는 웃음소리가 가득해서 더욱 반가웠던 자리였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점점 마을이 사라지고, 돌봄의 공백이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 그 말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마을 방과 후 선생님들입니다.
초등돌봄이 제도화되기 이전부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공동육아 초등(마을)방과후 돌봄을 시작했습니다. 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되는 초등마을 방과후는 취학 아동에 대한 ‘돌봄’과 ‘교육’의 경계를 넘나들며 마을 안에서 아동들의 생활교육을 책임집니다. 비단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공동육아를 통해 돌봄과 교육을 서로 주고받으며 마을 공동체를 단단하게 지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육아 초등 방과후는 제대로 된 사회적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을 방과후 선생님들은 10년을 일했다 하더라도 단 1년의 경력도 인정받지 못하고, 교사로서 호명되지 못합니다. 또한 코로나19와 아동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운영의 어려움도 깊어갑니다.
이제는 그동안 제도 밖에서 오랫동안 돌봄의 사회적 가치를 위해 노력해왔던 협동형 마을 방과후 돌봄공동체의 성과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 필요합니다. 마을 초등 방과 후 돌봄을 사회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활성화하여 공공성이 확보된 민간 돌봄체계를 확충해야 합니다.
점점 심화되는 저출생·인구위기, 돌봄공백의 문제를 맞닥드린 한국사회에 자발적으로 모여 아동권리 중심의 돌봄을 실현해온 분들의 경험은 중요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이번 <나는 마을 방과 후 교사입니다> 상영회를 시작으로 우리 사회 공공적 민간돌봄영역을 활성화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나가겠습니다. 또한 항상 보이지 않은 곳에서 온 힘을 다해 아동 돌봄과 마을 공동체를 위해 노력해오신 모든 이들을 사회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방안 역시 찾아 나서겠습니다.
아이와 어른이, 교사와 부모가 함께 어울려 성장하며 평등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성미산 도토리 마을 방과 후의 풍경이 대한민국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상상을 해봅니다.
상상만으로도 웃음이 지어지는, 따뜻하고 반가운 상상입니다. 그 상상이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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