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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기본소득당 전남광주시당·공항 노동자 “전남광주 국정감사, 반도체 클러스터의 속도만큼 방향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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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남광주시당 작성일 : 2026.10.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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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 2026. 10. 21. (수) 11:00 │ 보도: 배포 즉시 │ 담당: 전남광주시당 사무처장 문현철 010-3414-0380


기본소득당 전남광주시당·공항 노동자 

“전남광주 국정감사, 반도체 클러스터의 속도만큼 방향을 물어야”


─ 공공 투자의 성과는 모든 시민에게, 전력·용수는 지속가능하게, 시민·노동자와는 먼저 숙의를

─ 22일 국정감사에서 공유지분형 기본소득, 송전 지중화, 하수 재이용, 공항 노동자 협의기구, GGM 노동3권 다뤄야


○ 기본소득당 전남광주시당(위원장 신지혜)은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공공운수노조 한국공항지부 보안통합지회 및 광주‧무안공항 노동자와 함께 ‘전남광주 국정감사 의제 채택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다뤄져야 할 다섯 가지 의제를 발표했다.


○ 기본소득당은 정부가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를 확정한 가운데, 이 거대한 전환이 정의롭지 않다면 속도는 곧 또 다른 희생과 불평등의 속도가 된다며, 이번 국정감사는 속도만큼 방향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첫째, 공공 투자의 성과를 모든 시민이 누리도록 지금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본소득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부지, 전력, 용수, 세제와 금융 지원까지 정부와 전남광주시의 막대한 공공 투자가 뒷받침하는 사업인 만큼 그 과실에도 공공의 몫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공 투자에 상응하는 지분을 시민 모두의 공동 몫으로 확보하고, 그 수익을 기본소득으로 배당하는 ‘공유지분형 기본소득’을 제안했다.


○ 기본소득당은 이 설계가 공장이 다 지어진 뒤에는 늦다고 지적했다. 클러스터 인근 땅값은 벌써 들썩이고 투자 구조와 협약이 짜이고 있는 지금이 미래의 불평등을 막을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 20일 발의된 초광역특구법이 인허가 단축, 전력·용수 공급, 재정·금융·세제 지원을 담고 있지만, 이익 공유를 나중에 논의한다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특별시가 될 수 없다며 이익 공유를 지원 법안과 같은 시간표 위에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합재정 6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전남광주시가 공공 투자의 성과를 시민에게 돌려줄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고 있는지 국정감사에서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 둘째, 전력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송전은 지중화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원전 6기 설비 수준인 6.3기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한데, 정부는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공급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한빛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 공간이 포화 상태라는 우려가 나온다며, 기본소득당은 위험과 부담을 또 다른 지역에 떠넘기는 방식으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없다고 밝혔다. 서남권의 태양광과 해상풍력이 반도체 산업의 동력이 되고 그 이익이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9월 신장성변전소부터 일부 구간, 특히 주민 밀집 지역에는 송전선로를 지중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기본소득당은 인구 감소를 겪는 지역 주민에게만 고압 송전탑의 불안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전남광주 송전선로 전체에 지중화 원칙을 어떻게 적용할 계획인지 국정감사에서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셋째, 용수는 댐 증고 대신 하수 재이용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하루 65만 톤의 용수가 필요하고, 정부는 동복댐 증고, 보성강댐 발전용수 전환, 나주댐 농업용수 대체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모두 주민과 농민, 환경이 직접 영향을 받는 사안이다.


○ 기본소득당은 올해도 가뭄으로 고통받은 시민의 불안은 당연하다며, 가뭄이 반복되면 높인 댐도 채울 물이 없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 하수 재이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산업용수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후위기 속에서도 모든 시민이 가뭄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댐 증고 대신 하수 재이용 클러스터 조성 투자를 검토했는지 국정감사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 넷째, 시민주권특별시라면 시민과 노동자와 먼저 숙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형배 시장이 시민주권특별시를 만들겠다고 한 만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방향부터 시민과 함께 숙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력과 용수, 이익 배분을 정한 뒤 시민에게 통보하는 방식은 시민주권이 아니며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이들은 밝혔다.


○ 클러스터가 만들 일자리는 연일 강조되지만, 광주 군공항 이전과 무안공항 통합으로 일터가 바뀌는 약 300명 공항 노동자의 처우는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다. 군공항 조기 이전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추진 의지가 확인됐지만, 정부와 전남광주시는 노동자와의 대화 창구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 김동현 공공운수노조 한국공항지부 보안통합지회장은 “공항의 기능은 바뀔 수 있습니다. 공항의 위치도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삶까지 정책의 필요에 따라 버려져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관계기관이 광주·무안공항 통합 논의에 공항 자회사 노동자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공식적인 노·사·정 협의기구를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본소득당은 22일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도 광주·무안공항 통합에 따른 노동자 권리 보장 방안이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다섯째, GGM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동자들은 열흘째 단식농성 중이다. 기본소득당은 청년 노동자를 단식농성하게 해 놓고 청년이 정주하는 특별시를 만들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GGM의 최대 주주인 전남광주시가 대한민국 1호 상생형 일자리에서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실현할 방안을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 신지혜 기본소득당 전남광주시당 위원장은 “속도전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의 희생 위에서, 누구의 몫으로 달려가는 속도인지 묻지 않는다면 그것은 발전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전남광주 시민 모두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되도록 노동자와 시민과 함께 끝까지 질문하고 대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참고1] 기자회견 현장 사진

[참고2] 기자회견 취지 안내 및 참가자 소개

[참고3] 광주공항‧무안공항 통폐합 관련 공항노동자 발언 

[참고4] 신지혜 위원장 발언



[참고1] 기자회견 현장 사진


하단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d/1WAKsklsUy2sVDZOugSJhue1ut4An49yu/view?usp=sharing



[참고2] 기자회견 취지 안내 및 참가자 소개


안녕하십니까, 기본소득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부위원장 박은영입니다. 

오늘 기자회견 취지 안내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일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국정감사하는 날입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입니다. 하지만 반을 나누는 지방 감사에서 용 의원은 다른 반에 배정됐습니다. 전남광주 행정 통합 후 진행되는 첫 국정감사에서 기본소득당의 목소리를 전하지 못해 매우 아쉽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3대 메가 프로젝트 관련 질의가 쏟아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많은 시민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호남이 첨단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산업 혁신의 과정 역시 정의로워야 하며, 산업혁신의 결실을 모두 누리게 할 시대 변화에 발맞춘 방안 마련 역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지금 시기를 놓치지 않고 논의해야 합니다. 


이에 국정감사 이전에 전남광주 행정 통합 후 첫 국정감사에서 꼭 다뤄져야 할 의제를 발표하기 위해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해주신 분을 소개하겠습니다. 

기본소득당 전남광주시당 신지혜 위원장, 문지영 부위원장, 문현철 사무처장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주요 현장으로 광주군공항 부지가 발표됐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공항에서 일하는 노동자로서 광주군공항 이전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눠주실 분들도 함께해 주시고 계십니다. 

 

김동현 공공운수노조 한국공항지부 보안통합지회장, 양경수 남부 광주지회장, 박은선 보안 무안지회장입니다. 


기자회견 발언 순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공항노동자로서 광주군공항 이전 관련한 입장을 김동현 공공운수노조 한국공항지부 보안통합지회장이 말씀해 주시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기본소득당 전남광주시당 신지혜 위원장이 전남광주특별시 국정감사에서 다뤄져야 할 의제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다. 



[참고3] 광주공항‧무안공항 통폐합 관련 공항노동자 발언


​공공운수노조 한국공항지부 보안통합지회장 김동현입니다. 저희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에서 밤낮없이 공항을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광주·무안공항 통합을 바라보는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재 광주·무안공항 통합 논의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항의 통합과 기능 조정은 정부의 정책적 결정으로 추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항의 위치와 기능이 바뀐다고 해서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삶까지 하루아침에 옮겨버릴 수는 없습니다. 정책은 빠르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속도만큼 노동자의 고용과 노동조건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되어야 합니다. 


첫째, 광주·무안공항 통합 과정에서 노동자의 고용과 노동조건을 반드시 보장해야 합니다.


광주·무안공항 통합은 단순히 두 공항의 기능을 조정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는 일자리와 생계, 그리고 앞으로의 삶이 걸린 문제입니다. 공항의 기능이 이전되거나 통합된다면 현재 각 공항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고용은 어떻게 되는지, 직종별 인력은 어떻게 배치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합니다.

 

현재 광주·무안공항에는 약 300명의 노동자가 보안·시설·운영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공항의 기능을 이전한다고 해서 노동자의 고용과 노동조건까지 자동으로 보호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도 공항 기능이 폐쇄되면서 노동자들이 고용불안을 겪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2002년 강릉공항 폐쇄 당시 청원경찰 10명이 해고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후 소송을 통해 복직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사례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공항이 폐쇄된다고 해서 노동자의 일자리까지 당연히 사라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현재 노동자들은 정부가 어떤 고용대책을 가지고 있는지, 노동조건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공항공사는 더 이상 노동자들이 불안 속에서 기다리도록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광주·무안공항의 통합과 기능 조정으로 인해 해고와 고용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또한 노동조건이 후퇴하지 않도록, 정책 시행에 앞서 책임 있는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둘째, 정책 결정 과정에서 정작 공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빠져 있습니다.

 

광주·무안공항 통합 문제는 지금도 매우 빠른 속도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장 노동자들이 정책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은 어떻습니까?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회사의 설명을 통해 이미 결정된 내용을 전달받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정작 당사자인 노동자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논의에 참여할 공식적인 자리는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정책이 모두 결정된 뒤 노동자에게 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이어서는 안 됩니다. 두 공항을 통합하는 과정에서는 고용 문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력 배치, 근로형태, 근무지 변경, 직종 변경 등 노동자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을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반드시 반영해야 합니다.

 

따라서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그리고 관계기관은 광주·무안공항 통합을 논의하는 과정에 공항 자회사 노동자 대표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식적인 노·사·정 협의기구를 즉시 마련해 주십시오. 노동자를 배제한 정책은 현장에서 반드시 또 다른 갈등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습니다. 노동자의 고용과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라면, 노동자가 그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일자리를 지켜달라는 것, 노동조건을 지켜달라는 것,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달라는 것입니다. 공항의 기능은 바뀔 수 있습니다. 공항의 위치도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삶까지 정책의 필요에 따라 버려져서는 안 됩니다.

 

정부와 한국공항공사는 광주·무안공항 통합을 단순한 공항의 통합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수백 명 노동자의 삶을 함께 책임지는 정책으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노동자들과 마주 앉아주십시오. 결정하고 통보하는 행정이 아니라, 함께 논의하고 함께 책임지는 정책을 요구합니다. 저희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지키고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


[참고4] 신지혜 위원장 발언


안녕하십니까, 기본소득당 전남광주시당 위원장 신지혜입니다.


우선, 오늘 이 자리에서 광주·무안공항 통합 과정에 대한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전해 주신 김동현 지회장님과 조합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지회장님은 “공항의 기능도, 위치도 바뀔 수 있지만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삶까지 정책의 필요에 따라 버려져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이 내일 국정감사에서 던져야 할 질문 전체를 꿰뚫는다고 생각합니다.


속도가 빠를수록, 누구의 삶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를 먼저 물어야 합니다.

속도만큼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내일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맞는 국정감사 날입니다. 정부는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가 확정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800조 원을 투자해 팹 4기를 짓겠다고 했습니다. 전남광주시도 인허가와 기반시설 구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속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기본소득당도 호남이 첨단산업 혁신을 이끄는 미래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그러나 이 거대한 전환이 정의롭지 않다면, 속도는 곧 또 다른 희생과 불평등의 속도가 됩니다. 그래서 내일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다뤄져야 할 다섯 가지 의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산업의 성과를 모든 시민이 누리도록 지금 설계해야 합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기업만의 성과가 아닙니다. 부지, 전력, 용수, 세제와 금융 지원까지 정부와 전남광주시의 막대한 공공 투자가 뒷받침합니다. 공공이 함께 만든 성과라면 그 과실에도 공공의 몫이 있어야 합니다. 이미 시의회에서도 반도체 성장의 이익을 시민과 나누자는 제안이 나왔고, 기본사회특별위원회도 구성됐습니다. 이제 정부와 전남광주시가 답할 차례입니다. 


기본소득당은 공공 투자에 상응하는 지분을 시민 모두의 공동 몫으로 확보하고, 그 수익을 기본소득으로 배당하는 공유지분형 기본소득을 제안합니다. 이 설계는 공장이 다 지어진 뒤에는 늦습니다. 클러스터 인근 땅값은 벌써 들썩이고, 투자 구조와 협약이 짜이고 있는 지금이 미래의 불평등을 막을 절호의 기회입니다.


어제 더불어민주당은 메가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초광역특구법을 발의했습니다. 인허가 단축, 전력·용수 공급, 재정·금융·세제 지원이 담긴 법입니다. 주 52시간제 예외 특례를 둘러싼 논란과 별개로, 짚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전력과 용수 인프라에는 지금 속도를 내어 투자하면서, 그 투자로 생긴 이익을 시민과 나눌 방안은 나중에 논의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공공이 비용과 위험을 먼저 떠안고, 이익은 이미 굳어진 구조 위에서 시민에게는 찔끔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는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특별시가 될 수 없습니다. 이익 공유는 지원 법안과 같은 무게로, 같은 시간표 위에서 설계되어야 합니다.


반도체 공장을 위해 통합재정 중 6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전남광주시에 국정감사에서 물어주십시오. 공공 투자의 성과를 모든 시민에게 돌려줄 구조를 지금 어떻게 설계하고 있습니까?


둘째, 전력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송전은 지중화로 해야 합니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원전 6기 설비 수준인 6.3기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공급원으로 제시했지만, 한빛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 공간이 포화 상태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위험과 부담을 또 다른 지역에 떠넘기는 방식으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없습니다. 전력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공급해야 합니다. 서남권의 태양광과 해상풍력이 반도체 산업의 동력이 되고, 그 이익이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송전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압 송전탑은 특정 지역 주민에게만 재산 피해와 건강 걱정을 떠안깁니다. 정부와 전남광주시가 일부 구간의 지중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이 밀집한 지역에 한정된 계획이라고 합니다. 인구 감소를 겪는 지역 주민에게만 송전탑의 불안을 떠넘겨서는 안 됩니다. 국정감사에서 물어주십시오. 전남광주 송전선로 전체에 지중화 원칙을 어떻게 적용할 계획입니까?


셋째, 용수는 댐을 높이는 대신 하수 재이용으로 풀어야 합니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하루 65만 톤의 용수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동복댐 증고, 보성강댐 발전용수 전환, 나주댐 농업용수 대체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모두 주민과 농민, 환경이 직접 영향을 받는 일입니다.


올해도 가뭄으로 고통받은 시민이 많습니다. AI와 반도체 산업이 물을 많이 쓴다는 것을 알게 된 시민의 불안은 당연합니다. 가뭄이 반복되는데, 비가 오지 않으면 높인 댐도 채울 물이 없습니다. 댐을 높이는 대신 하수 재이용 기술을 발전시키고,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 하수 재이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대안입니다. 산업용수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후위기 속에서도 모든 시민이 가뭄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국정감사에서 물어주십시오. 댐 증고 대신 하수 재이용 클러스터에 투자하는 대안은 검토했습니까?


넷째, 시민주권특별시라면 시민과 노동자와 먼저 숙의해야 합니다.


민형배 시장은 시민주권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큰 사업인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방향부터 시민과 함께 숙의해야 합니다. 전력은 어디서 얻을지, 물은 어떻게 확보할지, 이익은 어떻게 나눌지를 정한 뒤 통보하는 방식은 시민주권이 아닙니다.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의 장을 열어야 합니다.


특히 클러스터가 만들 일자리는 연일 강조되지만, 광주 군공항 이전과 무안공항 통합으로 일터가 바뀌는 공항 노동자의 처우는 단 한 번도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방금 김동현 지회장님이 말씀하셨듯, 두 공항에는 약 300명의 노동자가 보안, 시설, 운영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새 일자리를 이야기하면서 기존 일자리의 노동자를 지워서는 안 됩니다. 공항에서 일하는 시민과 소통하지 않고서는 시민주권특별시를 만들 수 없습니다.


군공항의 조기 이전은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추진 의지가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전남광주시는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통합에 따른 노동자와의 대화 창구를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공항 노동자의 고용 보장과 노동 처우에 관해 당사자들과 언제 대화할 계획입니까? 전남광주시는 공항 노동자를 비롯한 공항 이전 과정의 당사자들과 대화의 장을 여십시오. 내일 국토교통위원회는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전남광주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면 광주·무안공항 통합에 따른 노동자 권리 보장 방안을 반드시 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국정감사에서 또 하나 책임 있는 답변을 들어야 할 사안이 있습니다. 열흘째 단식농성 중인 광주글로벌모터스, GGM입니다. 청년 노동자를 단식농성하게 해 놓고 청년이 정주하는 특별시를 만들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임을 민형배 시장도 잘 알 것입니다. GGM의 최대 주주인 전남광주시는 대한민국 1호 상생형 일자리에서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실현할 방안을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를 촉구합니다.


속도전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의 희생 위에서, 누구의 몫으로 달려가는 속도인지 묻지 않는다면 그것은 발전이 아닙니다. 기본소득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전남광주 시민 모두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되도록, 노동자와 시민과 함께 끝까지 질문하고 대안을 만들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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