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기본소득당 당대표 용혜인입니다.

오랫동안 새로운 정치를 갈망해오셨던 충남도민들께 보고드립니다.

충남 기본소득당이 오늘 이곳 천안에서, 창당의 깃발을 올립니다.

기본소득당의 7번째 시도당 창당입니다.

당대표로서 벅차고, 감개가 무량할 따름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함께 만들어주신 충남지역 당원분께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 곳 충청은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해왔던 곳이었습니다.

정치가 지리한 구태만 반복할 때마다 가장 먼저 변화와 통합의 정치를 요구했던 곳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중원으로서, 균형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던 지역이 충남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경제적 양극화를 가장 크게 겪고 있는 지역 역시 충남입니다.

천안 아산 등 충남 북부권의 총생산량이 도 내 전체 생산량의 73.4%에 달합니다.

수도권에 가까운 북부권에는 자원이 몰리는데,

그 외의 서남부 지역에서는 급격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에 따른 에너지 전환을

가장 앞장서 대비하고 주도해나가야 하는 지역이 바로 충남이기도 합니다.

결국 충남이 마주한 문제를 슬기롭게 잘 풀어나가는 것은

대한민국이 마주한 위기를 풀어나가는 해법과 그 궤를 같이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이곳에서 첫 걸음을 내딛는 충남 기본소득당의 소명이 작지 않습니다.

미래를 여는 희망정치를 충남도민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충남도당의 자랑스러운 당원 여러분께 당대표로서 제안드립니다.

우리의 꿈인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더 많은 충남도민의 꿈으로 만들어 갑시다.

대규모 공공투자로 녹색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고

거대한 국가성장의 과실을 기본소득으로 온국민에게 되돌려주는

기본소득 대한민국의 비전을 널리 알려나갑시다.

그러기 위해서 더 많은 국민들의 일상에 뿌리내리는 지역정치를 펼쳐나갑시다.

충남 곳곳 내 일터와 내 동네, 삶과 생활의 현장에서

시민과 만나는 정당, 모든 국민의 손을 맞잡는 정치를 만들어 갑시다.

울창한 시민의 숲 한 가운데, 함께 숨쉬는 정당으로 발돋움 해 나갑시다.

4기 지도부는 ‘국민 속으로 한 걸음 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두 달 간 전국 시도당 창당과 지역위원회 건설을 위해 매진해왔습니다.

그 첫 결실을 이 곳 충남에서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정치를 언제나 기다려왔던 당원 여러분의 열망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또한 충남 기본소득당을 이끌어나갈 책임을 기꺼이 맡아주신

이승석 최고위원님의 용기 덕분이기도 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승석 최고위원님께 마음 깊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 여기서 시작할 충남 기본소득당의 첫 걸음이

한국 사회를 바꿀 파도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 자리를 가득 메워주신 여러분을 믿고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