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변인 서면브리핑]

국민의힘이 조만간 비대위원회 체제로 전환합니다. 비대위원장으로 가장 유력한 것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고, 한 장관 역시 비대위원장직을 원하는 마음을 노골적으로 내비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한동훈 장관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려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여러 방면의 국민 우려가 있습니다. 그중 인사 검증 실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에도 장관을 총선 출마시키기 위한 개각을 예고했고, 줄줄이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관 후보자들이 논문 표절은 기본이고, 1억 원을 용돈으로 줬다고 오만하게 말해서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법무부 인사관리단의 검증 실패의 책임은 한동훈 장관에게 있습니다. 그런데도 한동훈 장관은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조차 한 적 없습니다.

그런 한 장관이 김건희 특검법은 총선을 겨냥한 ‘악법’이라는 둥 장관이 아닌 정치인으로서의 발언만 길게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잘 해내지 못한 한동훈 장관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려는 이유가 야당을 적대시하는 태도 때문입니까?

여당의 주요 직책을 맡을 기준이 ‘야당 적대시 정도’라는 것도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왜 한동훈 장관이어야 하는지 국민에게 어떠한 설명도 없이 내부 논의하는 것도 참 한심스러운 일입니다. ‘윤심’을 품고 야당을 적으로 돌리는 것을 여당 이끌 최고의 덕목으로 보는 국민의힘, 참 안타깝습니다.

2023년 12월 20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