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변인 브리핑]

*일시 : 2023년 10월 30일(월) 오후 1시 40분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국민의힘 혁신위, 국민의 경고를 무시하는 겁니까?>

국민의힘 혁신위의 행보가 날이 갈수록 오리무중입니다. 혁신의 방향을 헛다리 짚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리위원회에서 징계받은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등의 사면을 건의해 당내 통합을 이루겠다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국민의힘은 당내 대사면에 대해 반발하는 두 사람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행할 겁니까? 그렇다면, 지금 이순간, 총선에 출마할 길이 열렸다며 조용히 웃고 있을 김재원 최고위원을 위한 대사면이었다고 평가받을 것입니다. 역사 왜곡을 일삼아 징계하는 것은 ‘정치적 징계’일 뿐이라고 시인하며, 극우 우파와 한 몸 되겠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통합입니까?

김태우 전 구청장을 특별사면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 혁신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통합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명분 없는 대사면 하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보여주기’식 변화에도 실패했습니다. 어제 이요한 혁신위원장은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생존자와 유가족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2부가 시작되자 이석했습니다. 정당 발언과 추모 공연만 듣고 간 셈입니다. 참사로 고통받는 국민의 이야기는 외면하며, 참석했다는 궁색한 기록만 남기고 싶었다는 것을 들키고 말았을 뿐입니다.

혁신위의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묘역 참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으로 후손으로 광주민중항쟁의 의미를 잘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5.18 망언, 4.3 망언 등으로 징계받은 김재원 최고위원 등의 사면논의를 멈춰야 합니다.

보여주기식마저 실패하는 언행불일치 혁신위는 국민의 경고를 우습게 여긴다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2023년 10월 30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