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안하겠다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이 김행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를 지명된 지

2주가 다 되도록, 인사청문회 날짜는커녕 여성가족위원회

회의 날짜조차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인사청문회 일정 협의를 미루며,

강짜를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사청문회 없이

장관을 임명하겠다는 사상 초유의 반헌법적, 위법적 행태입니다.

‘언론 프렌들리한 장관이 되겠다’던 김행 후보자는,

해명이 거짓으로 계속 밝혀지니 갑자기 ‘인사청문회에서

전부 해명하겠다’며 출근길 문답마저 중단한 상황입니다.

사실관계가 확인되고 물증마저 확보된 수많은 문제제기를

도무지 소명할 수 없어서 도망가는 걸로 해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현숙 장관의 사상 초유의 국회 추격전과 도망사태에

이미 많은 국민들이 실망을 표하신 바 있습니다.

언제까지 국민들이 도망치는 것밖에 할 줄 모르는 장관을 참아야 하겠습니까.

윤석열 정부의 '적반하장' 개각에 국민들은 공분하고 있으며,

국민을 대신해 철저한 인사 검증을 하는 것이 바로 국회의 책무입니다.

국민의힘이 ‘김행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방해한다면, 야당만이라도 인사청문회를 강행해야 합니다.

김행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김행 후보자가 공직자윤리법과 백지신탁제의 의의를 훼손하고 사실상 '주식 파킹'을 시도한 정황에 대해 명명백백히 추궁해야 합니다.

김행 후보자는 “2013년 주식을 모두 팔아

2019년까지 위키트리와 관련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시누이, 배우자의 친구 등 친분관계에 있는 이들에게 매각했으며, 공직이 끝난 이후 같은 값에 다시 사들였다는 점이 고발되었습니다.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막으려는 공직자윤리법의 의의도,

공직과 무관한 제3자에게 재산을 명의신탁해야 한다는

백지신탁제의 취지도 훼손하는 파렴치한 '돌려막기' 행위입니다.

"소셜뉴스 지분이 단 1%도 없다"던 김행 장관 후보자 일가가 어떻게 50%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한 대주주가 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왜 수탁기관을 통한 백지신탁을 하지 않고 후보자의 주장대로

'손해보면서까지' 가족과 친구에게 주식을 맡겼는지,

그 주식이 어떻게 김행 가족에게 고스란히 돌아왔는지 분명히 캐물어야 합니다.

또한 김행 후보자가 "위키트리와 무관하다"는 주장과 달리,

부회장직을 맡고 연 수천만 원 수준의 연봉을 받은 정황에 대해

제대로 된 소명을 요구해야 합니다.

김행 후보자는 "실질적으로 회사를 떠나 있었으며,

연수비용 명목으로 한달에 400~5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후보자가 회사를 떠났다고 주장한 2018년에 위키트리의

경영활동에 참여한 정황이 이미 확인되었습니다.

월 400~500만원의 거금이 회사의 공식 규정이나 의결을 통해

김행 후보자에게 입금되었는지, 비정상적인 특혜인지도 가려내야 합니다.

회사에 직책이 없다던 김행 후보자의 남편 역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소셜홀딩스로부터 총 3억8100만원의 급여를 받은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일가를 동원한 배임 의혹에 제대로 된 소명을 요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짜뉴스 장본인이자, 혐오발언 상습범인 후보자가 여성과 소수자의

권익 증진을 위한 부처인 여성가족부의 장관이 될 자격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김행 후보자의 유일한 공적인 '위키트리'는 가짜뉴스의 진원지입니다.

위키트리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가장 많은 시정권고를 받은 언론사 2위입니다.

심지어는 여당의 원내대표들마저 위키트리 발 '가짜뉴스'의 피해자였습니다.

국민들의 정당한 의혹마저 '가짜뉴스'로 매도했던 정부여당이

'가짜뉴스'의 장본인이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김행 후보자를 장관에 앉힌 겁니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에 도가 튼 김행 후보자가

국민에게 신뢰를 드려야 할 국무위원으로 적합한 인사일지 반드시 가려내야 합니다.

특히 위키트리의 김행 기자는 가짜뉴스를 적극 조장하고

차별, 혐오발언을 상습적으로 일삼은 선봉장입니다.

김행 기자는 "여성은 돈과 시간을 잡아먹는 문제거리" 등의

성차별적 인식이 만연한 기사를 게재했고,

"원치 않는 임신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관용이 필요하다"며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형편 없는 인식을 보여줬습니다.

심지어는 혼혈아동을 비하하는 '튀기'라는 멸칭까지 서슴치 않고 사용했습니다.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편협한 인식을 드러내고도 반성이 없는 후보자가

여성과 소수자의 권익을 위한 부처인 '여성가족부'의 수장이 될 수 있겠습니까?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철저하게 검증하고 따져 물어야 할 부분입니다.

여성가족위원회 권인숙 위원장님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동료 위원분들에게 제안합니다.

여당은 21일 전체회의 이후, 인사청문회에 대한 협의를 아예 보이콧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의 회의 복귀를 기다리는 건, 

사실상 인사청문회를하지 않겠다는 항복 선언일 뿐입니다.

국민들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인사 검증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 여성가족위원회에 인사청문회를 추진할 명분과 책무가 분명한데

손 놓고 기다리고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국민의힘의 인사청문회 파행 시도에 굴하지 않고,

법률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추진해 낱낱이, 철저히 인사 검증에 나서는 것이

공분에 찬 국민들께 응답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인사청문회법 제6조 2항에 따르면 국회는 후보자의 임명동의안등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합니다.

20일 이내에 김행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기 위해 이번 주 수요일까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인사청문회의 날짜, 증참고인,

자료요구 사항 등을 조속히 의결합시다.

김행 후보자에게도 권합니다 

인사청문회 문턱도 넘지 못하는 장관이

어떻게 대한민국 정부의 한 부처를 이끌 수 있겠습니까?

본인에 대한 수많은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제대로 해명할 자신이 없다면,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사퇴하십시오.

만약 해명할 자신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게

하루라도 빨리 인사청문회에 응하고 싶다고 밝히십시오.

국민의힘에게도 다시 한 번, 국회의 책무를 말씀드립니다.

국무위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자질에 따라 할 수도 있고,

안해도 그만인 절차가 아닙니다.

아무리 김행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자신이 없다손 치더라도,

헌법과 법률에 따른 국회의 책무는 다하셔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사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협조하십시오.

‘온갖 불법과 비리로 부를 축적한 163억 배임의 달인이,

대한민국 국무위원으로서 자격이 있습니까?’

‘가짜뉴스와 혐오발언으로 여성과 소수자를 공격해온 가짜뉴스 장본인,

혐오발언 상습범이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습니까?’

국민들의 물음에, 이제 국회가 답변해야 합니다.

그러니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합시다.

2023년 9월 25일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용 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