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지] 용혜인 "조수진 의원님, 천박한 망언이 부끄러우셨으면 사과하셨으면 될 일입니다"
조수진 의원님, 천박한 망언이 부끄러우셨으면 사과하셨으면 될 일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진실과 언론자유를 위해 애쓰시는 언론인 여러분,
10.29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 용혜인입니다.
조수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에서 마치 제가 보좌진을 시켜 ‘도촬’을 했다는 음모론을 오늘 저녁 각종 언론사에 배포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를 핑계로 국민의힘 위원들은 국정조사를 고의적으로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가능한 협의를 통해 관련 상황을 정리하고자 했으나, 도무지 말이 통하는 상황이 아니어서 이렇게 사실관계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당시의 상황은 무엇인가
저와 조금 가깝게 의정활동을 하신 의원분들, 그리고 언론인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난 3년의 의정활동 동안 늘상 저와 함께 동행하며 저의 의정활동을 기록하는 저의 보좌진이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영상으로 제 의정활동을 기록하기 위한 보좌진입니다. 저 뿐만이 아닙니다. 많은 의원들께서 각 촬영을 담당하는 보좌진을 두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몸이 너무 좋지 않은 관계로 어쩔 수 없이 회의장을 예정보다 일찍 이석하여 정회시간을 기다리며 의원실에서 국정조사를 살펴 보고 있었습니다. 곧 다시 돌아올 것이었기에 해당 보좌진에게 따로 언지를 주지 않고 이석했습니다. 해당 보좌진은 자리에 남아 제가 돌아오는 동안 특위에 대해 통상적으로 기록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를 마치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제가 특정한 상황에 대해 ‘도촬’을 지시했다는 표현은 매우 부당하며, 전형적인 음모론입니다.
제 보좌진이 우상호 위원장님이 정회를 선언하는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복귀하려고 촬영을 하고 있던 순간에, 갑자기 조수진, 전주혜 의원이 해당 보좌진에게 왜 촬영을 하느냐고 윽박지르고 위협했다고 합니다. 제 보좌진은 너무나 당황하고 위협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무려 국민의힘 의원과 보좌진 4명이 둘러싸고 휴대전화를 얼굴에 가져다대며, 어디 의원실이냐, 무엇을 찍은 것이냐 윽박지를 상황이 한동안 연출되었습니다.
본인을 촬영하는 순간이 불쾌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러했다면 저에게 연락을 하셔서 자초지종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여쭤보시면 되었을 일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늘 제 옆자리에 앉아계신 장혜영의원님과 보좌진들이 풀어주지 않았다면 해당 보좌진은 그 자리를 빠져 나올 수조차 없었던 상황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광경입니다. 도대체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공개된 국정조사 기관보고 자리에서 도대체 무엇을 ‘도촬’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2. 의정활동을 기록하는 것은 불법인가
아닙니다. 만약 이번 국정조사가 비공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국회법에 따라서 그렇게 의결을 요청하시면 됩니다. 물론 저는 이번 국정조사가 비공개되어야 할 이유는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합니다.
그것이 아니라 규정에 따라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저 또한 그것에 동의합니다. 저는 지난 3년동안 국회법 제149조 2의 1항과 국회규칙 제4조 2항을 준수하며 행정실을 통해 위원장의 허가를 얻어 제 의정활동을 촬영하고 녹화해왔습니다. 이번 국정조사를 시작하면서도 통상적인 방식으로 행정실 직원에게 저의 의정활동을 기록하는 보좌진의 인적사항을 안내했습니다. 지난 3년동안 늘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추후에도 해당 규정을 준수하며 의정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3. 그렇다면 왜 조수진 의원은 흥분했나?
아마도 어제 일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어제 저녁에도 올린 것처럼, 유가족들이 참담한 마음을 부여잡고 “이게 진상조사냐?”고 울부짖었던 그 순간, 조수진 의원이 제 눈을 똑똑히 쳐다보며 무슨 말을 했는지 이미 제 페이스북과 오늘 여러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오늘 제 보좌진에게도 수차례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용혜인 의원이 또 무슨 일을 지시한 것이냐’같은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고 합니다.
조수진 의원님, 제 눈과 제 귀가 똑똑히 그 말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말이 부끄러우셨다면 유가족에게 사과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언론인 출신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리 윤석열 정권이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더라도 자유의 편에 서계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들었던 상황에 대해서 어디에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공표할 자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저 또한 조수진 의원님의 '닥터카 콜택시' 질의와 인터뷰에 대해서 존중하며 듣고 있지 않습니까?
누가 더 참담한 말들을 견디고 있는지 정확히 기억하셔야 합니다.
4. 용혜인 국조위원 사퇴 요구의 부당함
처음에는 해당 영상을 확인하고 싶다고 전해왔습니다. 제 보좌진의 촬영에 너무 놀라서 회의장에 들어오실 수 없다는 것이 참 어처구니 없었지만, 그래도 백번 양보해 불쾌하셨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불쾌하셨으면 그 영상을 삭제해드리고자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어떠한 부끄러움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많이 당황하고 놀라 휴식을 취하고 있던 보좌진을 부르겠다고 했습니다. 해당 영상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요구 사항이 바뀌었습니다.
무려 제가 국정조사 위원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야당 간사를 통해 전달받은 바에 따르면 오늘 기관보고에서 사퇴할 때까지 국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아쉬운 것은 있습니다. 국정조사 파행을 어떻게든 목표로 하는 국민의힘에 단 하나의 여지도 주지 않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제 불찰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조수진 의원은 본인의 참담한 망언을 어떻게든 숨기고 싶었던 것이고, 또 국민의힘 위원들도 더 이상 국정조사를 지속하지 않을 명분이 필요했었던 것 말고는 지금 이 사태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5. 요구사항
먼저 국정조사 기관보고에 하루 빨리 복귀하십시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로 지연시키는 사태 정말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제가 백번만번 양보해 오늘 제 의정활동을 촬영한 모든 영상 삭제하겠습니다. 그러니 복귀하십시오. 유가족들과 국민들이 이태원참사의 진상을 너무나도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동시에 요구합니다. 민의의 전당이어야 할 이 국회에서 두 명의 의원과 각 의원의 보좌진들이 제 보좌진 한 명을 둘러싸고 윽박지르고 위협을 가하는 행동은 저로서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저에게 연락을 주셨거나, 혹은 체계에 따라 행정실을 통해 상황을 정리할 것은 알려주셨다면 충분히 이렇게까지 오지 않았을 상황이었습니다. 어디 화풀이할 상대가 필요했는지, 아니면 정말 파행의 이유가 필요하셨는지 그렇게 한 명을 몰아놓고, 국회의원과 보좌진이 윽박지르고 위협을 가하십니까? 국회법과 국회규칙에 따라 정당하게 의정활동을 기록하고 있었던 제 보좌진에게 사과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요구합니다. 어제의 발언, 그리고 오늘의 이 사태에 대해 국민들과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과하십시오. 천박한 망언이 부끄러우면 사과하시면 될 일이지 이렇게 꼬투리 잡아가며, 국정조사를 파행으로 치닫게 할 것이 아닙니다.
저는 국정조사 기관보고 회의장에서 조수진 의원님과 국민의힘 위원분들을 기다리겠습니다.
그것이 제 소임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유를 막론하고 국정조사 과정을 찢어지는 마음을 부여안고서 지켜보고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합니다.
2022년 12월 29일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용 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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